우연히 굴다리를 지나면 펼쳐지는 회기역 파전골목을 발견하고 비 오는 날 파전 먹으러 한번 와야겠다 생각했는데
놀러온 지인 숙소를 이 곳 근처에 잡으면서 이때다 싶어 파전골목을 찾았습니다.
주변에 파전집 등 음식점이 많지만 유난히 이 곳 '이모네왕파전'만 붐볐습니다.
A부터 N까지 다양한 안주 세트와 다양한 지역의 막걸리가 사람들의 취향을 저격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내돈내산
상호명: 이모네 왕 파전
영업시간: 매일 10:00 - 02:00 (라스트오더 00:00)
연락처: 02-959-8318
주소: 서울 동대문구 회기로28길 12-3 (회기역 1번 출구에서 180m)
늦은 밤, 급하게 들어가다 생략한 매장 외부 사진은 업체등록으로 대체.
2층도 있는데 올라가보진 않았고, 매장 내부는 옛날 호프집 분위기인데 대학교 근처라 대학생들이 많았습니다.
파전골목 눈에 띄는 곳에 있고 사람도 붐비기 때문에 찾는 데 어렵진 않았습니다.
비 오는 날 창가쪽에 앉으면 정말 분위기 좋겠더라구요.
메뉴판을 살펴보니 세트 구성도 많고, 주류 종류도 많습니다.
파전, 생선, 닭도리탕, 옥수수콘, 떡볶이, 음료가 포함되는 'A set'로 주문했습니다.
저란 알쓰는 조용히 사이다를 골라줍니다. (아쉽게 제로 음료는 없더라구요...)
기본으로 건빵과 깍두기가 나오나봅니다.
세트에 포함인 푹 끓인 떡볶이.
그 다음엔 해물파전, 옥수수콘(콘치즈)이 나왔습니다.
가성비라 치즈 듬뿍은 아니지만 심심한 입 달래기 좋은 옥수수콘.
두툼한 파전인데 오징어가 많이 들어있습니다.
양파랑 같이 냠.
닭볶음탕도 등장해주시고.
아직 생선이 안 나왓는데도 한 상 가득 찬...
마지막 생선으로 고등어까지 나왔습니다.
와사비 간장에 콕 찍어드시면 됩니다.
끓이면 끓일수록 맛이 좋아지는 닭볶음탕~
매장 내부가 시원하다보니 음식들이 금방 식어서 나중엔 계속 끓인 따뜻한 닭볶음탕에만 손이 가더라구요.
세 명이 A 세트 시켰더니 술도 있어 배 터지는 줄 알았습니다.
네 분이서 A 세트 시키시면 적당할 거 같아요.
각각의 맛이 훌륭하다고 느끼진 못했지만, 맛과 구성이 안주로는 전혀 손색이 없었고
한 자리에서 오랫동안 술자리를 가지기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학생들에게 인기가 좋을 수밖에 없는 곳.
비 오는 날 파전골목을 찾을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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