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점점 더워지니 쫄깃함과 시원함으로 입 안을 채울 수 있는 붓카케가 생각나서
작년 겨울 성수 우동가조쿠를 방문했는데 이번엔 본점인 한양대 우동가조쿠를 방문했습니다.
붓카케를 사랑하는지라 합정 교다이야, 정호영 쉐프의 우동 카덴 서울 두 지점(합정점, 연희점), 홍대 가미우동, 제주 수우동 등등...
한번쯤 들어봤을 우동집의 붓카케, 냉우동은 거의 다 섭렵했는데 우동가조쿠 한양대 본점의 붓카케우동은 어떨지~?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상호명 : 우동가조쿠
영업시간 : 매일 11:00 - 20:00 (브레이크타임 15:00-17:00)
휴무 : 면 소진 시, 명절
전화 : 050714062177
주소 :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 215-1 (한양대역 4번 출구에서 134m)
우동가조쿠 본점 한양대점
도로 옆에 있고, 한양대역 1번출구로 나오면 바로 건너편에 보여서 찾는 데 어렵지 않습니다.
주차는 근처 유료주차장을 이용해야 하지만 토, 일 및 공휴일은 덕수고등학교 주차장이 일반인에게 개방된다고 합니다.
우동가조쿠 본점 한양대점 메뉴판
메뉴판을 보니 전반적으로 가격이 저렴합니다.
여름, 겨울 시즌 면의 두께를 조절하며 제면한다니... 시즌메뉴도 궁금하네요!
그렇지만 전 붓카케 사랑이기 때문에 붓카케와 감자고로케를 주문했습니다!!^^
도착했더니 앞에 웨이팅 4팀 정도 있었는데 빠지는 타임이었는지 대기시간이 짧았습니다. 10분 정도?
웨이팅시 직원분이 대기 작성 확인하시고 주문 메뉴를 적어가시니 앞에서 기다리는 게 좋겠습니다.
드디어 입장!! 도조~
우동가조쿠 매장은 성수점, 한양대 본점 둘 다 목재 인테리어로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입니다. 한양대점은 아담함도 추가!!
두 매장 다 일본인 스텝이신데 전혀 미흡하지 않고, 일본 스텝분과 매장 분위기 덕분에 '나 잠시 여행 왔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왔다! 내 붓카케!!!
붓카케우동의 모양과 색이 보기 좋게 담겨있습니다. ^^(벌써 만족)
붓카케는 역시 이렇게 면을 두 줄씩 잡아 끊기지 않게 입에 넣어야 쫄깃한 면의 식감과 짭짤한 쯔유의 조화를 제대로 음미할 수 있죠~!
쯔유를 많이 희석해 국물처럼 떠먹어도 많이 짜지 않은 스타일을 고수하는 곳도 있는데
우동가조쿠의 붓카케는 생면과 어울리는 쯔유 소스로 농도가 진한 편이라 만족스럽습니다.
고명으로 올라간 텐가스와 쪽파의 크기가 작은 편이라 면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성수 우동가조쿠를 방문했을 땐 겨울이었는데 면의 식감이 탱탱, 탱글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한양대 본점 우동가조쿠를 방문한 날이 조금 더워진 오늘은 면이 적당히 탄력 있으면서 쫄깃했습니다.
(생면이라 온도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인지, 면의 보관 방식의 차이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붓카케엔 덴뿌라가 진리인데... 새우튀김 위에 별도의 덴뿌라 메뉴가 없는 점은 살짝 아쉽지만
우동가조쿠 감자고로케가 맛있었던 기억이 있어 시켜봤는데 역시 맛있습니다!
전혀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럽고 담백한 스타일의 감자고로케라 좋습니다.
우동가조쿠 성수점 비교
작년 겨울 성수 우동가조쿠를 방문했을 당시 찍은 붓카케우동, 감자고로케, 새우튀김 사진입니다.
한양대 우동가조쿠 본점이 붓카케우동의 면을 더 정갈하고 예쁘게 올려준다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맛은 두 지점간 큰 차이가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가격은 우동 메뉴의 가격이 1,000~1,500원 정도 차이가 났습니다. (당연히 성수점 가격대가 더 높은 편)
나오면서 둘러보니 본매장에서 살짝 떨어진 곳에 가조쿠식당이 하나 더 있습니다?!
안을 살짝 보니 면을 뽑고 계시더라구요!! 제대로 된 음식 먹었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커피는 매장 바로 옆에 있던 테이크아웃 전문 매장이었는데 아메리카노가 꽤 진합니다!!
딱! 일할 때 땡기는 커피 스타일. 안에 로스팅 기계도 있다고 하니 궁금하신 분은 테이크아웃 하셔서 산책하셔도 좋겠네요 : )
두 매장 다 주차가 어렵지만 맛과 가격을 생각하면 근처 유료주차장에 잠시 주차를 하는 게 아깝지 않습니다.
사누키우동의 참맛은 생면의 식감과 가쓰오부시 베이스의 연한 국물이라는데...
붓카케우동을 주문해서 '사누키우동의 매력을 반만 맛본 것일까?'하는 생각이 들어 아쉽지만~
앞으로 재방문할 의사는 충분하기 때문에 다음 기회로 아껴두기로 했습니다. (재방문 때도 못 참고 붓카케를 주문할지도 모르지만...)
도쿄역에서 사누키우동이라 자부하는 집을 갔는데 (상당히 불만족스러웠던 곳이라 도쿄여행 포스팅엔 작성하지 않았습니다.)
'도심역에 위치한 곳이라 맛이 덜했을까?'하는 생각도 하지만 확실히 그 집보다 훨씬 만족스러웠습니다.
우동가조쿠는 맛있는 우동을 가성비 있게 즐길 수 있는 곳임에 분명하다는 생각이 들어 한번쯤 방문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서울 내 다양한 우동집의 붓카케를 맛 봤지만 각각의 집마다 특색이 다르고 소중하기 때문에 별도의 비교는 하지 않겠습니다!
역시 유명한 곳들인 만큼 취향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맛으로 불만족스러운 집은 없었습니다.
*내돈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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